이원태 수협은행장(가운데)이 25일 수협은행 본사에서 개최된 2016 전국영업점장 경영전략회의에서 올 한해도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뛰자는 의미에서 전 지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향해 열심히 뛰자'는 격려의 뜻을 담아 전 지점장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수협은행은 25일 본사 2층 독도홀에서 전국 지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새해 경영슬로건과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수협은행의 2016년 새 슬로건은 '변화를 기회로, 도전하는 수협은행'으로 설정됐다.
이는 독립법인 수협은행 출범을 위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100년 수협은행 미래를 열어나가는 원년의 해를 마련하자는 의미다. 독립법인 수협은행이란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수협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경영 목표로는 '변화와 도전을 통한 제2의 창업'을 내세웠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는 ▲100년 수협은행을 위한 미래준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해양수산금융 차별화 ▲유효 고객 기반확대 및 고객만족도 제고를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우수 지점에 대한 시상 및 승진자 임명장 수여가 있었으며, 2016년 경영슬로건과 경영목표 공표를 통해 사업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임직원 간 다짐의 악수' 시간이 이어졌다.
이원태 수협은행장은 "지난해 쉽지 않은 경영여건 속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올해에도 경영목표 달성을 향해 열심히 뛰자"는 격려의 뜻을 담아 전 지점장들에게 구두를 선물했다.
한편, 수협은행의 올해 핵심 과제로는 '수협법 개정안' 통과가 주목받고 있다.
수협법 개정안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자본규제인 '바젤III'를 충족하기 위해 중앙회의 신용사업(수협은행)을 자회사로 분리해 자본을 확충하는 내용으로, 자본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용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현재 수협은행은 조합원 출자와 정부의 자금 출연 등으로 인한 자본구조의 특수성 때문에 지난 2013년 12월 1일 부로 국내 모든 은행이 도입한 바젤Ⅲ를 적용하지 못하고 올해 11월말까지 3년의 유예를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