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동부대우전자가 틈새시장 공략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13일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위드미 등 국내 5대 편의점과 상업용 전자레인지 공급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4L 상업용 전자레인지를 출시해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와 단독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편의점 약 2만9000여곳에 5년 연속으로 전자레인지를 공급하게 됐다.
동부대우전자가 국내 5대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위드미)에 전자레인지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동부대우전자
34L 상업용 전자레인지는 최대 출력이 1000W로 일반 가정용 전자레인지보다 2배 빨리 조리할 수 있다. 내부 실용면적은 최대 2.2배 넓어 부피가 큰 패스트푸드나 육류도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국가규격기준을 통과한 유일한 상업용 제품으로 레스토랑, 호텔, 주유소, 학교 등 대용량 제품을 필요로 하는 업소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미국·독일·영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도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판매량은 4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편의점을 비롯해 대형 음식점, 프렌차이즈 등을 공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동부대우전자는 최근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는 싱글족을 겨냥한 가전 제품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국내 최소형 미니 전자레인지와 벽걸이 드럼세탁기, 소형 인테리어 냉장고, 국내 최소형 김치냉장고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0년 출시한 15L 초소형 미니 전자레인지는 출시 5년 만에 누적 판매 40만대를 넘어섰다. 이 제품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10만원 이하의 합리적 가격으로 싱글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도 세계 30여개국 수출과 함께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두께가 29.2㎝에 불과해 벽면에도 설치할 수 있다. 세탁 용량은 3㎏으로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사용료는 86% 절약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혼자 사는 직장인이나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국내 최소형 다목적 김치냉장고는 지난 8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섰으며, 소형 김치냉장고 시장에서는 30%가 넘는 점유율로 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