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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생필품에서 모든 것으로"…변화하는 대형마트

홈플러스의 '별별호텔'(위)과 '제로 렌트카'. 대형마트 업계가 기존 생필품 판매 영역을 넘어 서비스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대형마트의 성장률 또한 둔화됨에 따라 대형마트 업계가 서비스 상품 판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은 생필품 판매에 집중했지만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여행상품 판매, 렌트카, 학습지에 심지어 아파트 분양까지 한다.

자체 계열사가 없는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3사(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중에서 가장 많은 서비스 상품을 판매한다. 우선 지난해 3월부터는 하나투어와 손잡고 뉴욕, 방콕, 파타야, 세부 등 '홈플러스 전용 여행 특가 상품'을 선보여 가족 단위 및 패캐지 여행을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현재 전국 141개 점포 중 125개 점포에 여행사가 입점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AJ렌터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홈플러스 고객만을 위한 장기렌터카 '제로 렌터카'를 출시했으며 이달 23일에는 호텔조인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국내외 호텔·숙박시설 예약사이트인 '별별 호텔'을 출시한다. 여행 관련 서비스뿐만 아니라 중고폰 매입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현재 전국 141개 홈플러스 점포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276개 직영점에서 '중고폰 매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성언 홈플러스 서비스상품본부 본부장은 "단순히 과거에는 물건이 상품의 중심이었지만 최근 들어 기술의 발달, 편리성 중시, 여가 선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서비스업이 급격히 발달하고 있다"며 "유통의 본질은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해 상품을 흐르고 통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서비스 또한 유통업이 다룰 수 있는 상품이고 홈플러스의 집객 효과와 브랜드 신뢰도를 고려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채널'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마트에서 구매하기 힘든 귀금속이나 정수기 렌탈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보험, 학습지 등을 계약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 정보를 제공하는 매장도 존재한다.

이마트에서는 알뜰폰을 구매할 수 있다. 단순히 알뜰폰 판매만 할 뿐 아니라 매장 상품과 연계해 일부 상품을 구매하면 통신료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마트의 알뜰폰 이용 고객은 8만 5000명 수준이다.

업계관계자는 "포화상태와 과잉경쟁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는 대형마트 업계는 이제 무형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마트는 생필품을 파는 곳이라는 개념을 벗어나 앞으로는 모든 것을 판매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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