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S그룹이 8일 LS니꼬동제련, 가온전선, LS네트웍스 등 3개 계열사의 대표이사(CEO)를 교체하는 등 2016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3명의 신규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부사장 3명, 상무 4명, 신규이사 10명 등 총 20명의 임원이 승진했지만 지난해(36명)보다 규모가 대폭 줄었다.
도석구, 김연수, 이경범(왼쪽부터) /LS그룹
LS-니꼬동제련은 도석구 ㈜LS 부사장이, 가온전선은 김연수 LS I&D 부사장이, LS네트웍스는 이경범 부사장이 각각 대표이사 CEO로 신규 선임돼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이들은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할 전문경영인으로, 조직분위기를 쇄신하고 그룹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도석구 부사장은 2008년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정착에 기여했고 지주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자회사 재무건전성 확보와 리스크 관리로 그룹의 가치 제고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연수 부사장은 미국 수페리어에식스(SPSX)의 구조조정 PMO로 강한 업무 추진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경범 부사장은 LS네트웍스 브랜드사업본부장으로 프로스펙스·스케처스·몽벨 등 브랜드 사업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LS전선, LS엠트론, 예스코, LS메탈 대표이사 교체까지 포함하면 그룹의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가 대부분 교체돼 CEO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LS산전 김원일 전무는 융합사업본부장으로 초고압사업과 스마트그리드, ESS 분야 등의 사업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E1의 윤선노 재경본부장 전무는 2015년 목표대비 세전이익을 초과 달성하고 자회사 흑자경영을 주도했으며 E1 최영철 해외사업본부장 전무는 신규 선박을 적극 유치해 LPG 시운전 작업물량을 증대시키고 구매선 다변화 및 운송비 절감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각각 승진했다.
상무 승진자는 문명주 ㈜LS 경영기획부문장, 김동현 LS산전 재경부문장 CFO, 이동수 LS-니꼬동제련 영업담당, 정교원 GCI 대표이사 등 4명이다.
이외에 이재영 구매물류부문장 CPO, 김승환 소재영업부문장, 이상호 재경부문장, 김종필 품질부문장, 김환 구미·인동지원실장(이상 LS전선), 신동혁 전력인프라사업본부 국내사업부장, 손태윤 재경부문 법무실장(이상 LS산전), 박성실 기술담당, 정경수 리빌딩 담당(이상 LS-니꼬동제련), 천정식 운영본부장(E1) 등 10명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한 올해 초 지주회사인 ㈜LS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한 안세진 전무를 시작으로, 이준우 ㈜LS 경영기획담당 이사 등 각 사별로 역량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추가 영입해 그룹의 미래준비 및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경영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2016년에도 경영 환경 측면에서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적개선을 이끌고 미래성장 준비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임원인사는 이러한 그룹의 사업재편을 가속화하고 조직분위기 쇄신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