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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신한은행 무인 스마트 점포 체험해보니...] 1분도 안 걸리는 3중 본인 확인

신한은행이 지난 2일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무인 스마트 점포 '디지털 키오스크'



기기의 센서에 손바닥을 올려 정맥으로 본인 인증을 한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원하는 금융 거래를 선택하면 스크린 화면에 직원이 등장해 환하게 인사를 건넨다. 기기에 장착돼 있는 수화기를 통해 직원과의 실시간 화상 채팅으로 본인 인증을 한다. 인증 후에는 계좌 개설부터 대출까지 다양한 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체 인증부터 비대면 거래까지,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 같다. 하지만 당장 오늘부터 실현 가능한 '현실'의 이야기다.

신한은행은 최근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무인 스마트 점포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이고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신분증만 있으면 정맥 인증과 화상 상담 등을 통해 다양한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기존 자동입출금기(ATM)와 달리 정면과 하단에 스크린이 하나씩 있고 기기에 수화기가 장착돼 있다. 정면 스크린과 수화기는 직원과의 화상 채팅때 사용되며 하단 스크린은 금융거래시 이용하는 터치스크린이다.

디지털 키오스크를 처음 이용해본 기자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바이오등록'부터 실시했다. 기기의 신분증 투입구에 신분증을 넣으면 스크린에 주민등록번호 등의 본인확인창이 나타난다. '확인' 버튼을 누르고 수화기를 들자 정면 스크린에 상담직원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화상 통화 시 오른쪽 하단에는 사용자의 모습을 비추는 영상이 나타나는데, 정맥 인증시에는 카메라 회전을 통해 사용자의 손을 비춰 상담직원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안내를 돕는다. 소매까지 내려온 두꺼운 점퍼를 입은 기자의 모습을 본 상담직원은 "손바닥 중앙이 센서에 올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며 실시간 안내를 진행했다. 정맥 인증은 센서에서 4~5cm 위에서 비접촉 상태로 진행되며, 바이오 등록 소요시간은 개인차가 있으나 기자는 처음 등록 시 2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디지털 키오스크의 본인 인증 순서는 '신분증 투입→손바닥 정맥지도 인증 또는 영상통화→OTP/ARS인증'으로 총 3단계다. 3중 확인을 거치면 통장·카드 발급, 예적금·펀드 가입 등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정맥 등록을 마친 뒤 기자는 처음 화면으로 돌아가 보안카드 발급을 시도했다. 신분증을 투입하고 정맥인증을 마친 후 설정한 비밀번호 6자리를 누른 뒤 또 한번 정맥인증을 거쳤다. 보안 카드 발급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화상채팅과 자동응답기(ARS) 뿐만 아니라 비밀번호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인증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주민등록증, 정맥인증, 주민등록번호, 비밀번호 등 어쩌면 4중 확인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보안성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본인인증부터 금융거래 처리까지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하지만 신규 계좌를 개설할 때는 8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최초 거래시에는 영상통화만 선택 가능하며, 바이오 등록 이후부터는 바이오인증 또는 영상통화 중 인증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별 주말·야간 운영 거점 점포를 지정해 17개 영업점에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기존 자동화기기 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7시~오후 11시 30분이다. 영상통화에 의한 거래는 평일 오전 9시~오후 9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12시~6시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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