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11월 30일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뱅크 메트로 익스프레스(Bank Metro Express·자카르타 본점, 이하 BME)의 추가 지분을 인수해 98%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8월 40%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월 5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 OJK(OTORITAS JASAKEUANGAN)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은 센트라타마 내셔널 뱅크(Centratama Nasional Bank·수라바야 본점, 이하 CNB)에 대해서도 연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중 두 은행을 통합 신한인도네시아은행(가칭)을 출범하고 인도네시아 핵심 경제권인 자바섬 전역에 채널을 확보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수년 전부터 성장 잠재력이 높고 국내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인도네시아의 은행업 진출을 추진해 왔다. 정부와 주(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내외에서의 진출 노력으로 마침내 숙원사업을 이뤘다.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단계별 중장이 전략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필리핀, 미얀마, 인도로 이어지는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에 모두 진출하게 됐으며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이라는 글로벌사업 전략방향을 공고히 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BME와 CNB 인수는 신한의 글로벌사업을 한 단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글로벌 플레이어(Global Player)로 도약하고자 하는 신한은행의 꿈을 이루는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