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산업일반

LG페이, 뭐가 다른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범용성'이 장점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내년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 출시하고, 페이 전쟁에 본격 가세한다.

글로벌 간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삼성전자)와 애플페이(애플), 안드로이드페이(구글) 등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고 빠르게 사용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뒤늦게 가세한 LG전자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이에 LG전자는 기존 업체들을 뛰어넘은 범용성으로 승부를 걸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를 내년 1월 중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서비스 구축에 한창이다.

LG전자는 LG페이가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는 LG페이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함께 지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신용카드 정보를 담아두었다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 휴대장치인 '화이트 카드'를 채택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모든 카드의 정보를 갖고 있는 이 카드는 일반 상점의 마그네틱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결제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LG페이 출시를 위해 지난 19일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각오와 범용성에도 쉽지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은 삼성페이와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 등이 격돌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고 9월에는 미국 시장에 론칭했다. 삼성페이는 NFC 기능뿐 아니라 MST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높은 범용성을 앞세워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

삼성페이는 서비스 2개월 만에 국내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만명 이상으로 하루 결제건수 10만건, 누적 결제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언론의 호평 속에 5대 통신사와 모두 손을 잡고 서비스 확장을 준비 중이다. 내년 1·4분기 중에는 중국, 영국, 스페인에 진출하고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휴대폰 업체 중 가장 먼저 미국에서 애플페이를 선보였다. NFC용 결제기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갖다 대면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NFC만 가능한 만큼 단말기 보급에는 한계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 7월 영국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에 애플페이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달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페이를 출시했다. 결제 방식은 애플페이와 유사한 NFC 방식으로 국한하고 있어 사용성은 떨어진다는 평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구도를 지켜봐야하는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는 국내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애플은 한국 서비스를 위해 국내 금융사들과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구글도 내년 초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LG페이는 해외는 물론 한국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보면서 범용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삼성페이가 애플페이와 안드로이드페이보다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을 선점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LG페이가 범용성과 사용 편리성을 두루 갖추게 될 경우 시장 판도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