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그룹이 17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 분야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LG는 이번 에너지대전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약 540㎡ 전시관을 운영하면서 LG전자, LG화학, LG CNS,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 5개 계열사가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LG 전시관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가정용 솔루션 ▲상업용 솔루션 ▲차세대 솔루션 등 4개 분야 전시 공간을 구성해 11개 제품별 상세 전시 존(Zone)으로 꾸몄다.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Microgrid Solution)에서는 오지·도서지역 등과 같이 독립된 전력망 운영이 필요한 곳을 위해 전력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으로 변화 방향을 예측, 해당 지역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LG CNS의 스마트 마이크리드 솔루션이 소개된다.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울릉도에 적용될 LG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이 소개되고 있다./LG그룹
LG CNS는 이 솔루션을 울릉도에 적용해 2020년까지 '세계 최초 100%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전력과 함께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도 참여해 제주도를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로 100% 전환해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솔루션(Home Solution)에서는 에너지를 낭비 없이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과 기술들이 소개된다. 이 전시관에는 LG하우시스의 고단열·고효율 창호 및 단열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습도 감지는 물론 초미세먼지도 걸러내며 에너지 효율까지 높인 LG전자의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Multi V Super) 5' 등이 소개된다.
특히 높은 밀도로 전기 저장 용량을 극대화시킨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부터 전기차 차종별로 상이한 급속충전방식의 국내외 표준을 모두 지원하는 충전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부품 기술이 축약된 제품들이 선보인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된 전기플러그, 에너지 미터, 온도 조절기, 스위치 등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관련 12개 제품의 체험존을 구성했다.
상업용 솔루션(Commercial/Utility Solution)에서는 건물의 효과적 에너지 절감 및 안정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고효율 생산-저장-소비 및 관리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를 위해 작은 설치면적에서도 발전량을 극대화한 LG전자의 태양전지 신제품인 '네온2(NeOn2)'를 선보인다.
또한 전기를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ESS(에너지저장장치)도 LG화학이 소개한다.
차세대 솔루션(Next Generation Solution)에서는 정형화된 모양을 탈피해 접거나 굽힐 수 있고 초소형 펜에도 적용 가능한 차세대 모바일 전지와 24시간 친환경 발전이 가능한 차세대 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이 전시된다.
LG 관계자는 "LG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 및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연결한 '완결형 에너지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수준의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