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이 종교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으로 이용만족도 높아…장기요양사업의 표준모델 제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서울요양원은 대기인원만 62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이용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건보공단 서울요양원은 지난 11일 개원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표준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요양원은 장기요양보험 표준서비스 및 적정수가 개발 등 표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장기요양보험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지난 1년간 서울요양원은 어르신들의 신체·인지상태에 따라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용만족도를 높여왔다.
이 프로그램은 소규모 생활공동체인 유니트(1유니트당 12~17명 입주) 형태를 갖춰 치매, 뇌졸중 등 기타질환, 와상어르신 등 3종류의 유니트로 구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서울요양원은 어르신 노래자랑대회인 '나도 가수다'와 어버이날 특별행사 등을 진행하고 어르신 개인별 기능상태 및 향후 관리방안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보호자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화합·웃음'을 강조하며 가족 같은 생활시설을 지향하는 동시에 어르신학대 및 욕창·낙상 예방교육, 워크숍 등을 실시해 어르신의 안전하고 건강한 입소생활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해구 서울요양원 원장은 "장기요양원은 거대한 규모 보다는 서비스의 질이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요양원은 지난 1년간 어르신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표준화된 맞춤서비스로 고품격의 장기요양서비스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서울요양원을 운영하며 생산한 자료를 밑거름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장기요양 기관의 표준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