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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LCD패널 공세에 삼성·LG 올레드 패널에 집중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패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과 LG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비중을 높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1월 초 패널 가격을 조사한 결과 55인치 대형 TV 패널 가격은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32~43인치 TV 패널 가격도 3% 내렸다.

패널 가격 하락은 TV 수요가 둔화하는 와중에 중국 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BOE 등 중국업체들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LCD패널 생산시설을 대대적으로 증설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디스플레이업체의 투자비용 가운데 60%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우위를 이어가기 위해 LCD사업 비중을 낮추고 OLED 패널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는 최근 천안의 5세대 LCD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장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LCD패널에 집중하기보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OLED 패널에 집중해 수익성 중심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대형 OLED 패널이 탑재된 LG전자의 올레드 TV./LG전자



시장조사기관 IHS도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OLED 패널 생산시설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며 중국업체들의 LCD시장 공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 패널은 고부가 제품군으로, 평면 OLED 패널은 보급형 제품군으로 공급하면서 수익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평면 OLED 패널은 올 상반기부터 화웨이·ZTE·메이쥬·오포·비보 등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량을 늘린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4분기 실적발표에서도 "LCD패널은 생산량을 줄이고 대형패널에 집중해 시장환경에 맞춰 대응하겠다"며 "OLED 패널의 기술력을 높이고 고객사를 넓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용 대형 OLED 패널에 집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OLED TV 시장을 확대, OLED TV를 기존 LCD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목표다.

최근에는 LG전자 외 중국의 스카이워스·창홍·하이얼, 일본의 파나소닉 등에 대형 OLED 패널 공급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패널의 원가절감을 위한 전사 차원의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별도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 원가절감을 위한 재료비와 수율 등에서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4분기 실적발표에서 "4·4분기부터 OLE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며 "차별화 전략과 동시에 OLED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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