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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美 시장 정조준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로 미국 시장 정조준에 나선다.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삼성페이 가입자를 늘리고 범용성을 높여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삼성페이 가입자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버라이즌을 통해 오는 8일까지 삼성페이를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무선충전 패드나 50달러(약 5만7000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삼성페이 앱을 설치하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중 하나를 등록하면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출시 이후 신제품인 갤럭시노트5 또는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구매한 삼성페이 사용자들에게만 사은품을 증정했다. 하지만 이번에 대상을 기존의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 사용자들까지 확대해 사용자 확대를 노렸다.

또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 가입자들에게도 50달러의 현금보상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스프린트 가입자들 가운데 갤럭시S6 시리즈나 갤럭시노트5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30일까지 삼성페이에 가입하면 50달러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8월 출시돼 국내에서 두 달 만에 누적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삼성페이는 지난 9월말부터 미국에서 선보였다.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높은 범용성으로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삼성페이보다 1년이나 앞서 출시한 경쟁서비스인 애플페이보다 범용성도 좋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미국 전체 상점의 85% 이상에서 사용 가능한 반면, 애플페이는 전체의 10% 선인 100만 곳 정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애플레이의 가입한 비율은 14% 전후로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소비자 반응 속에 기존보다 범용성을 높여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범용성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미국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미국 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버라이즌을 통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라이즌의 총 가입자 수는 약 1억명으로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페이 사용자를 빠르게 늘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또 미국 내 많은 은행과 제휴하고 기프트 카드 사용도 확대한다. 내달부터 체이스·PNC·TD·선트러스트·피프쓰 써드·퍼스트 하와이안·키 등의 은행 14곳이 삼성페이 서비스를 지원한다. 내년 초에는 신용카드사인 디스커버와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페이의 미국 내 제휴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씨티은행·US은행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또 내달부터는 전 세계 2200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유니온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삼성페이와 함께 대규모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스마트폰도 다양화된다. 내년 1·4분기부터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에도 삼성페이를 탑재될 예정이다. 그동안 갤럭시 노트 5, 갤럭시 S6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삼성페이 기능이 지원된 만큼,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삼성페이가 탑재될 경우 간편결제를 사용자는 급격하게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페이가 미국 소매점 85%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현지 주요 카드사, 은행, 통신사와 제휴가 확대되고 있어 내년부터 삼성페이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도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페이는 1년 내 1000만~150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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