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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 클릭비, 그들이 1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이유

그룹 클릭비./DSP 미디어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클릭비(강후·오종혁·김상혁·우연석·유호석·하현곤·노민혁)의 완전체 컴백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반가움과 궁금증이 교차했다. 13년 만의 컴백은 반가웠다. 다만 90년대 스타들의 연이은 복귀를 보며 선택한 결정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 그러나 클릭비 멤버들은 "상업적인 성공을 생각한 컴백은 아니다. 팬들이 바란 만큼 우리도 무대 위에서 함께 하기를 갈구했다"고 입을 모았다. 13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 7명에게서 느껴진 것은 단 하나, 음악을 향한 강한 열정이었다.

1999년 데뷔한 클릭비는 댄스 중심의 아이돌 시장에 댄스와 밴드를 결합한 색다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드리밍' '환영문' '백전무패'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그러나 2002년 이후 유호석·노민혁·하현곤이 탈퇴했고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을 하면서 클릭비는 추억 속의 그룹이 됐다.

그러나 이들 7명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언젠가 다시 뭉칠 것이라는 믿음으로 관계를 이어왔다. 13년 만에 다시 클릭비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다.

"개인 활동을 하면서도 저희 7명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어요. 그리고 오래 전부터 클릭비로 다시 뭉치자는 이야기를 했고요. 다만 멤버들이 군대를 가거나 각자 다른 소속사에 속해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각자 회사와도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나이가 됐잖아요. 그렇게 상황이 맞아떨어지면서 이렇게 여러분 앞에 다시 나오게 됐습니다." (김상혁)

(시계방향으로) 그룹 클릭비 멤버 강후, 김상혁, 오종혁, 노민혁./DSP 미디어



클릭비의 컴백이 본격적으로 이야기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DSP 페스티벌을 통해서였다. 당시 군대에 있던 유호석을 제외한 6명의 멤버가 무대에 올랐다. 그때의 경험이 그룹 재결성에 대한 마음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마침내 7명이 다 모인 순간, 클릭비는 한 가지 질문과 마주하게 됐다. 바로 "클릭비다운 음악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이었다.

"13년 만에 나오는 건데 클릭비의 음악은 무엇이고 어떤 색깔인지 고민이 됐어요. '백전무패'로 대표되기는 하지만 멤버 탈퇴 등으로 저희만의 색깔을 제대로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1집부터 3집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맥락이 있다고 봐요. 바로 '밴드와 댄서의 조합'이죠.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팬에게도 보답이 될 수 있는 음악이길 바랐어요. 동시에 젊은 세대도 수용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굉장히 공을 들였습니다." (노민혁)

그렇게 완성된 클릭비의 신곡이 바로 '리본(Reborn)'이다. '다시 태어나다'라는 뜻의 제목처럼 클릭비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담고 있다. 클릭비가 기존에 보여준 록 사운드에게 최신 트렌드인 힙합 리듬을 가미한 노래다. '리본'과 함께 발표하는 '보고싶어'는 사랑 노래인 동시에 팬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 김상혁은 "'처음 만난 8월 그날처럼'이라는 가사로 팬과 우리의 이야기를 은연중에 담았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그룹 클릭비 멤버 우연석, 유호석, 하현곤./DSP 미디어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음원차트 성적이나 방송활동에 대한 기대도 생길 법 하다. 그러나 오종혁은 "클릭비라는 이름으로 음반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상업성을 높이기 위해 음원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13년 동안 기다려준 팬을 위해, 그리고 7명 멤버 모두가 무대 위에 다시 서고 싶다는 뜻에서 결정한 컴백이기 때문이다.

7명이 뭉쳐서 만든 음악을 팬과 공유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것은 바로 콘서트다. 다음달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시작되는 콘서트는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30대가 돼 다시 뭉친 이들은 가장 '클릭비다운'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7명이 계속해서 음악을 하기 위해 모인 거예요. 단발적인 활동이 되지는 않을 거예요. 앞으로 늙더라고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오종혁)

"팬들이 원한 것도 있지만 우리도 갈구했던 무대였어요. 최선을 다해 노래도 많이 발표하고 공연도 자주 하면서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연석)

사진/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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