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과 국내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45%로 집계됐다. 은행과 증권 업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와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유형별로는 K200인덱스펀드의 가치가 0.78% 올라 가장 우수했다. 변동성이 심한 최근 장세에서 안정된 성과를 내는 배당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0.57%로 양호했다. 반면 중소형 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의 약세 탓에 -0.6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791개 펀드 중 1185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중 519개는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펀드에서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의 수익률이 4.16%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형 성장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프랭클린그로스(주식)5' 펀드는 -3.56%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07%였고, 우량채권펀드는 0.04%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41개 국내 채권형펀드 중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과를 냈다.
특히 장기채권펀드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55%의 수익률로 4주 연속 1위의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한 주간 0.87% 상승했다. 중국주식펀드는 3.27%의 수익률을 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도 러시아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한 주간 1.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유럽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는 각각 1.67%, 2.21% 떨어졌다. 특히 브라질주식펀드는 2.79%나 하락해 국가별 주식펀드 중 최악의 성과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현재까지 -33.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