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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3조원 몸값 코웨이, 누구 품에?

CJ그룹 15일 예비입찰 참여

필립스 등 외국계 매각 가능성

3조원대 높은 몸값에 '흥행' 글쎄

사진=코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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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생활가전기업 코웨이 인수전이 3조원에 달하는 높은 몸값에 흥행이 부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도이치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하고 15일 코웨이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코웨이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코웨이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코웨이가 매물로 나온 직후 SK네트웍스, 한국타이어, GS그룹, 현대백화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모두 인수 사실을 부인했다. 현재까지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은 CJ그룹이 유일하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웅진으로부터 당시 웅진코웨이 보유지분 30.9%(2382만9150주)를 1조2000여억원에 사들였다. 그간 정수기 및 생활가전 전문 업체로 소비자에게 각인된 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받으며 코웨이의 몸값은 3조원까지 치솟았다.

높은 몸값에 국내 기업들은 발을 빼는 모습이다.

업계는 CJ그룹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계열사들과 코웨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아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웨이가 외국자본에 팔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필립스는 골드만삭스가 보낸 투자안내서외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 중국의 캉자그룹이 다시 참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캉자그룹은 당시 MBK파트너스와 적격예비후보에 포함돼 본입찰까지 경쟁하며 인수에 적극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자 전문가는 "거론되는 업체들 외에 여러 기업들이 코웨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지만 3조원에 이르는 입찰비용을 고려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듯하다"며 "MBK에서도 생각보다 부진한 흥행에 이번 매각과 관련해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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