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통해 참여 유도…소비자와 소통
브랜드 긍정 이미지…모바일 메뉴판 역할 '톡톡'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커피전문점 업계가 해시태그(#)를 이용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시태그는 특정 단어에 '#'을 붙여 그 주제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연관된 게시물을 한 번에 모아서 볼 수 있다.
커피 사진을 지칭하는 해시태그인 '#커피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수없이 많은 검색결과가 나온다. 이는 인스타그램 유저 중 상당수가 커피를 마시고 카페를 방문하는 커피전문점의 주요 소비자임을 의미한다.
커피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브랜드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인스타그램 안에 밀집된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해 가을부터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드롭탑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게시물 수는 600여 개, 팔로워 수는 4000여 명에 이른다.
드롭탑은 주요 메뉴를 다양한 소품과 함께 연출하거나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한 뒤 게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페베네는 요거솜솜, 눈꽃빙수, 미니빙수 등 주요 제품의 인증샷을 찍고 해시태그를 붙여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먹고싶다 요거솜솜' 이벤트를 통해 '#요거솜솜' 해시태그 콘텐츠가 1500여 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할리스커피 역시 해시태그와 함께 행사 메뉴의 인증사진을 찍어서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할리스의 주요 메뉴를 찍은 사진을 더욱 많이 게시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커피업계 마케팅 관계자는 "해시태그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제품의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은 물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사진으로 소개할 수 있어 모바일 메뉴판 역할도 톡톡히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