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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똑같은 레시피는 가라"…외식업계, 고객 취향 저격

치열한 경쟁 속 소비자 '맞춤형 레시피' 선봬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외식업계가 개인 맞춤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먹거리의 다양화 속에 소비자의 취향과 입맛도 세분화되고 개성이 뚜렷해지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재료를 선택해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맞춤형 레시피'를 도입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는 이달부터 소비자 개개인의 커피 취향을 고려해 전 메뉴에 커피추출 이원화 방식을 도입한다. 원두는 추출방식에 따라 다양한 맛과 풍미를 내게 된다. 소비자는 할리스커피에서 커피 음료 주문 시 에스프레소와 리스트레또의 2가지 커피추출 방식 중 원하는 타입으로 커피를 선택하면 된다.

사진=할리스커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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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레또 샷은 원두 본연의 산미와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깊이있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에스프레소 더블샷은 커피원두가 지닌 산미와 단맛뿐만 아니라 본연의 쌉쌀한 맛까지 균형감있게 추출해 조화롭게 진한 풍미의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할리스커피는 커피추출 이원화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리스트레또 라떼' 2종을 선보이고 커피추출 이원화의 전 메뉴 확대를 위해 준비해왔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에스프레소와 리스트레또의 원두 추출방식이 기술적으로 차이가 큰 것은 아니지만 전국 매장에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이를 매장별로 교육하고 매뉴얼 하는 과정이 필요해 외식업계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날이 갈수록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면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도 지난달 13일 서울 신촌점에 시그니처 버거를 선보였다. 시그니처 버거는 호주산 앵거스 비프 패티, 치즈, 야채, 소스 등 20가지 넘는 프리미엄 식재료 중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를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00개까지 다양한 조합으로 나만의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제품은 출시 당일 신촌점에서만 1000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본인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버거를 인증한 사진들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다.

도미노피자도 지난 4월 고객 맞춤형 주문서비스인 마이키친 앱을 론칭했다. 마이키친은 소비자가 앱을 통해 직접 도우와 토핑, 소스 등을 직접 골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방법 또한 3D로 구현된 입체적인 공간과 사물을 제공, 피자 메이킹 전 과정에 동적인 효과를 적용해 손가락으로 도우를 펴거나 스마트폰을 흔들어 토핑을 올리는 등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제작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주문 관련 앱이 이미 있지만 마이키친은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해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으로 아직 초기지만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매출은 소비자 입맛의 바로미터다. 그만큼 영향을 크게 받는다. 최근 관련 시장이 치열한 경쟁에 소비자 입맛까지 까다로워지면서 기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소비자의 입맛과 취향을 반영하려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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