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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돌 아모레퍼시픽]'최초'·'최고'를 향한 여정

국내 최초 화장품 연구실 운영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역사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아모레퍼시픽은 1948년 국내 최초로 상표를 붙인 화장품인 메로디크림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켰다. 해방 직후라 보부상들이 용기·상표 없이 큰 통에 들어 있는 화장품을 집집마다 필요한 만큼 덜어서 팔던 시대였다.

1951년 출시한 순식물성 포마드인 ABC포마드는 서 창업회장이 "지금의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만든 뿌리"라고 회고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 연구실 개설.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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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직후인 1954년에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로 사옥을 이전했다. 한강로에 터를 잡은 이후에는 빠르게 성장해 나갔으며 이때 만들어진 화장품 연구실도 국내 최초다. 후암동 연구실은 공장 한편을 개조해서 만든 두 평 남짓한 연구실이었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에 비추어 보면 혁신이나 다름없었다. 1950년대 후반 출시된 염색약 ABC 흑발과 ABC 파마약 등은 연구실의 결실이었다.

1959년에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코티와 기술 제휴를 맺었으며 1962년에는 영등포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오스카 화장품)을 해외에 수출한 것도 선대회장 때다. 같은 해인 1964년 아모레 상표를 도입, 업계 최초로 화장품 방문판매 제도를 실시했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 최초의 식물성 포마드 'ABC 포마드'과 세계 최초로 한방화장품인 'ABC인삼크림'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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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에는 세계 최초의 한방 화장품인 ABC 인삼크림을 출시했다. 21세기 아모레퍼시픽 대표상품인 설화수의 모태가 된 제품이다. 설화수는 2009년 국내 화장품 중처음으로 단일 품목 매출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한방화장품 개발에 열정을 쏟은 지 43년 만에 일군 성과다.

2008년 세계 최초로 콩에서 미백·보습 성분인 오-디하이드로시이소플라본을 발견해 화장품 성분으로 만드는 등 화장품 시장의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며 국내 화장품 업계를 선도해 온 아모레퍼시픽의 발자취 뒤에는 한발 앞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경영진의 선견지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도전, 혁신, 창조의 DNA가 이어져 화장품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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