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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식품업계, 메르스 악재에도 2분기 '선방'

CJ제일제당·농심·롯데칠성 등 신제품 인기가 실적 견인

/그래픽 이승민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주요 식품업체들이 올 2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으로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CJ제일제당과 농심, 롯데칠성 등이 R&D 투자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기간 높은 수익성을 기록, 업계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918억원(CJ대한통운 제외)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 늘어난 3조165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이 같은 실적호조는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브랜드의 판매 증가와 함께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

회사 측은 "2년 전부터 식품부문을 비롯해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농심이 지난 4월 출시한 짜왕이 한 달 만에 100억원 이상 팔리는 등 높은 인기를 끌면서 영업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4.9%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95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오뚜기는 2분기 매출액 437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5%와 29.0% 신장했다. 카레, 케첩, 마요네즈 등 주요 품목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주요 원재료 시세가 하락하면서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과업체들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359억원, 매출액은 3.4% 증가한 560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판매관리비 절감과 기존에 기린 합병, 브랑제리 합병 등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라운제과도 자회사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인기가 계속되면서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7% 신장했다. 매출액은 18.2% 늘어난 3156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도 같은 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1% 증가한 474억원, 매출액은 3.2% 늘어난 5126억원을 나타냈다.

주류음료업체는 매출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2억원으로 전년비 6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5.6% 늘었다.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꾸준한 판매와 함께 올해 초 선보인 '순하리 처음처럼'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4793억원, 영업이익은 9.7% 감소한 28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소주 부문에서는 저도수 제품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맥주는 메르스 여파로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계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매출감소 폭이 커 올 2분기 메르스라는 악재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특히 신제품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한 회사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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