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이틀째인 19일, 늦은 시간까지도 추모하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인과는 인연은 없지만 손경식 CJ 회장이 우리 정부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이어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김 대표는 "집안끼리 잘 아는 사이"라며 "제 큰 형(김창성 전 경총 회장)이 장례식 때 추도사를 읽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계에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김부겸 전 의원, 새누리당 정문헌 정병국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제공
범 삼성가 인사들의 조문도 잇달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오후 늦은 시간 고 이 명예회장의 빈소를 재방문하면서 양 그룹간 화해 분위기도 무르익은 듯한 모습이다.
삼성그룹 사장단도 연이어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운용암 삼성증권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임대기 제일기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은 10여 분간 빈소에 머물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재계에서는 황창규 KT회장과 이석채 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오리온그룹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정도원 삼표 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이희상 동아원 회장, 추성엽 팬오션 사장 등이 빈소를 찾아 상주를 위로했다.
종교계에서는 자승 스님 등 조계종 총무원 일행이 연예계에서는 양현석 YG 대표, 박진영 JYP 대표, 영화배우 장동건, 고소영, 이맹희 전 회장과 경북고 선후배 사이인 신성일, 가수 로이킴·정준영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고 이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례는 CJ그룹장으로 20일까지다. 발인은 같은 날 오전 7시, 영결식은 오전 8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한다. 장지는 경기 여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