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놀부 매각설 '솔솔'…외식업계 '술렁'

모건스탠리, 올해 말 시세 차익 얻기 나설 듯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부대찌개·보쌈으로 유명한 외식업체 놀부의 매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놀부는 지난 2011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모간스탠리에 인수된 후 빠르게 사업을 키워왔다. 올해 말에는 사모펀드가 재매각을 통해 시세 차익 얻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놀부의 주인인 모건스탠리가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외식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보통 4~5년 내에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재매각을 통해 시세 차익을 얻는데 놀부가 올해 말부터 매각에 나서기 전 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이를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놀부는 지난 2011년 11월 미국계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계열 사모펀드 조직인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가 인수했다.

놀부는 김순진 전 회장이 1987년 서울 신림동에서 보쌈집으로 시작해 1989년부터 가맹 사업으로 규모를 키우며 국내 대표적인 외식브랜드로 성장했다. 김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모건스탠리PE에 놀부를 매각했다.

모건스탠리PE는 인수 후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인수 다음해인 2012년 794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지난해 1271억원까지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3억원에서 44억원까지 확대됐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며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했다.

놀부는 수익개선에 이어 최근에는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주력 브랜드인 부대찌개와 보쌈 등 외에 최근엔 치킨 프랜차이즈 '놀부 옛날통닭'을 출범시켰다. 또 지난 4월에는 마약떡볶이로 유명한 분식업체 '공수간'을 인수했다. 1월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벨라빈스'를 인수하고 '레드머그'를 선보였다. 이 같은 사업 확장으로 매각 당시 6개이던 브랜드는 현재 14개까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수익 개선으로 매력을 높인 놀부가 부대찌개와 보쌈 등 대중적인 메뉴부터 최근 창업 시장에서 선호되는 커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각액을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패했던 해외시장 진출에 다시 나서는 것 역시 매각의 연장선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대신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개척해 매각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란 설명이다. 앞서 놀부는 지난 4월 주력 브랜드인 놀부부대찌개를 앞세워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놀부 관계자는 "매각설은 사실무근으로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놀부는 현재 신규 론칭한 브랜드 가맹 사업을 비롯해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의 재매각은 흔한 일"이라며 "놀부의 경우 모간스탠리PE 인수 이후 양적으로 질적으로 매년 성장 추세를 보고 있으며, 업계는 이르면 올해 말에서 내년을 매각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