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스마트폰 보편화로 늘어난 엄지족들로 인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인 45조원을 돌파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2일 발간한 '2015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전년대비 17.7% 증가한 45조302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2005년과 2009년 각각 10조 원, 20조 원을 넘어섰다. 이후 5년만인 2013년 40조원을 돌파하는 등 증가추세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모바일 쇼핑 부문은 지난해 14조8698억원을 기록, 처음 집계를 시작한 2013년 대비 126.7%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국내 택배시장 전체물량은 전년대비 7.8% 성장한 16억 2320만개, 매출액은 6.4% 늘어난 3조 975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상품은 화장품이다. 온라인 쇼핑 상품군별 매출액(서비스 제외)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매출이 전년대비 27.1% 늘어난 2조6688억원을 기록,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생활용품(21.0%, 5조1755억원), 통신·가전(20.9%, 4조9622억원), 의류·패션(17.0%, 7조3464억원)이 뒤따랐다.

대한상의측은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온라인 쇼핑의 성장은 지칠 기색이 없어 보인다"며 "전통시장이나 지역특산품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판매방식이 보편화됐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스마트폰 앱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