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여름은 주류업계 최대 성수기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주류업계 성수기가 일찍 시작되면서 주종에 상관없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신개념 포장방식을 적용한 소주로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해 6월에 이어 올 여름 선보이는 '처음처럼 순한 쿨'은 파우치 팩 소주로 살짝 얼렸다가 녹여서 슬러시처럼 마시면 된다. 얼리지 않더라도 냉장고나 아이스박스 같은 곳에 보관하면 기존 제품보다 빨리 차가워져 무더위 속에 즐기기 좋다.
또 과주 소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순하리 처음처럼'은 저도주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여름을 상징하는 색인 블루를 주제로 '카스 후레쉬'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고 성수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패키지는 카스의 브랜드 컬러인 블루를 강조함으로써 카스만의 시원하고 짜릿한 청량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맥주 성수기인 8월 말까지만 판매된다.
또 저칼로리 맥주 '카스 라이트'는 도심에서 즐기는 여름 바캉스를 마련했다. 도심 속 피서를 즐기는 도심족을 위해 호텔 수영장과 워터파크 등에서 풀(Pool)파티를 개최하는 등 참신하면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디아지오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 등 위스키 업체들은 온더락은 물론 보드카 칵테일, 위스키 칵테일 등 다양한 음용법으로 여름철 무더위 잡기에 나선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위스키 '임페리얼'은 칵테일로 만들어 마시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임페리얼 17년과 진저에일을 3대1의 비율로 섞은 '샐비어 임페리얼'은 향긋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상큼한 맛의 '임페리얼 라이징'은 석류시럽 약간에 임페리얼 17년과 오렌지 주스, 패션후르츠 퓨레를 3:3:2을 섞으면 된다. 위스키의 강한 맛을 꺼리는 여성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디아지오코리아의 35도 저도 스피릿드링크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보통 실온에서 보관하지만 냉동실에 6시간 정도 넣어뒀다가 마시면 부드럽고 산뜻한 풍미의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 과일향이 어우러진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싱글 그레인 위스키 '헤이그 클럽'는 여름철 심플하게 온더락으로 즐기거나, 칵테일 베이스로 활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