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치열한 유통업계 배송전쟁… 이유는?

옴니채널 강자가 되기 위한 핵심 경쟁력

편의점 씨유가 배달 대행업체인 '부탁해'와 제휴를 맺고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씨유 제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유통업계의 '배송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 구축 전략에서다.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유통 형태를 말한다.

유통업계는 유통채널의 성장세가 갈수록 둔화되는 상황에서 옴니채널에 주목하고 하고 있다. 또 이를 뒷받침할 핵심 경쟁력으로 배송을 꼽고 이에 대한 투자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배달 대행업체인 '부탁해'와 제휴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비자는 '부탁해' 앱·웹사이트에 접속해 씨유 제품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40분 안에 원하는 장소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거리에 따라 배달료는 1500~3000원 수준이며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주문 가능한 품목은 도시락·삼각김밥을 비롯한 간편 식품과 매장 조리식품 소화제·연고 같은 상비약 등 100여 가지다.

씨유는 강남·서초·송파·여의도 내 30개 매장에서 두 달 동안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올해 말까지 서울 16개구 1000여개 점포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도 최근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인 '신데렐라 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오전 9시30분 이전에 방송된 상품 가운데 당일 배송 대상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저녁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먼저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달부터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에 선보였다. 내달 중에는 청주·창원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온라인몰인 CJ몰도 당일배송 서비스를 위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구축을 논의 중에 있다.

쿠팡은 지난해 하반기 '2시간 내 배송'이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물류·배송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도 지난해 12월부터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해 여러 판매자의 상품을 한 번에 묶음 배송하는 '스마트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점포 직배송 상품에 한해 주문 후 3시간 내에 배달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물류 센터 구축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송이나 물류를 강화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에서도 같은 상황"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미래 유통 형태인 옴니채널에서 상품의 질로 서비스를 판가름 하기란 사실상 힘들다. 결국 소비자의 편리성 측면에서 배송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가기 위해 업체들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