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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제7홈쇼핑에도 청와대 낙하산 인사

대외협력실장에 청와대 행정관 출신 왕보경씨 선임

/왕보경씨 트위터 캡처.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박근혜정부가 관피아의 적폐를 바로잡겠다며 낙하산 근절 약속을 했지만 7월 개국 예정인 공영홈쇼핑(제7홈쇼핑)에도 청와대 출신 인사가 채워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7홈쇼핑 대외협력실장에 지난달 청와대 연설기록비관실 행정관 출신의 왕보경(50·사진)씨가 선임됐다.

왕 씨는 KBS 방송작가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에서 연설문 작성을 도왔다. 그 인연으로 2013년 3월 청와대에 입성해 지난 2월까지 2년간 청와대 연설기록비관실에서 근무했다.

왕 씨는 지난 2006년과 2010년 경기도 지사 선거에서 김문수 전 지사(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를 도왔으며 경기문화재단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업계는 왕 신임 실장의 선임을 제7홈쇼핑 낙하산 인사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7홈쇼핑은 중기제품·농산물 전용 공영 홈쇼핑을 설립 목적으로 하지만 이미 농수산TV로 출범한 NS홈쇼핑과 중기전용 TV홈쇼핑으로 설립한 홈앤쇼핑이 있다"며 "다시 같은 목적으로 TV홈쇼핑을 세운다는 것은 정부의 관치를 확대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말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피아 낙하산 인사 척결을 강조했지만 실상은 상업성도 없는 제7홈쇼핑과 같은 기업을 설립해 자리를 일부러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제7홈쇼핑은 왕 실장외에 청와대 출신 인사가 1명 더 있으며 대관 파트쪽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들도 3~4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7홈쇼핑은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농협경제지주가 45%,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를 출자해 만들었다. 정부가 TV홈쇼핑을 운영해 수수료율을 낮춰 이익 추구보다는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에만 집중하겠다는 명분 아래 설립됐다.

제7홈쇼핑 관계자는 "왕보경 실장은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5월 입사했다"며 "오랜 방송 생활로 관련 업무도 잘 알고 공직에도 머물러 공익이라는 제7홈쇼핑이 설립 목적에 맞겠다는 생각에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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