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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테스코, 지난달 도성환 사장과 매각 논의

테스코가 주관사 선정 등 매각 주도…무디스 경고에 사업 정리 불가피

/홈플러스 제공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홈플러스의 주인인 영국 테스코 임직원들이 최근 홈플러스 최고위층 경영진을 만나 매각에 대해 논의하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9일 홈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테스크 본사 임직원들은 지난달 말 이례적으로 일주일간 머물며 도성환 사장(사진)과 일부 고위층을 만나 매각에 대해 논의했다"며 "주관사를 비롯해 매각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영국 본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최근 매각설에 휩싸였지만 이렇다 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었다.

매각이 논의되고 있는 이유는 영국 테스코 본사의 절박한 사정에서다.

테스코는 지난해 63억8000만 파운드(약 10조원)의 순손실을 내며 1919년 창사 이후 96년 만에 최악의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스코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으로 매겼다. 테스코에 자산 매각 등 자구책을 내놓지 않으면 신용등급을 정크 기업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경고까지 보내면서 기존 사업 정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매각 예상가격은 최소 7조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4일 영국 선데이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이 홈플러스를 40억 파운드(약 6조5561억원)에 인수하겠다고 테스코에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온 추정치다.

매각 방식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인수전은 대형 사모펀드(PEF)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유통회사가 인수하기에는 덩치가 크고 독과점 규제에 걸릴 수도 있어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매물로 나온다면 모두가 관심은 있어 하겠지만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 규제로 현실적으로 전체 인수는 쉽지 않다"며 "사모펀드가 먼저 매입한 다음 인수한 사모펀드가 시간을 두고 쪼개 파는 쪽이 현실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홈플러스를 매입한 후 가치를 높여 재매각하려는 KKR, 칼라일, CVC 파트너스, TPG,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이날 "현대백화점이 테스코 한국사업부(홈플러스)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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