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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사활건 면세점 혈투…티켓은 누구 품에?

서울 3곳 등 신규 면세점 입찰 마감…낙찰자 내달 결정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사진)가 1일 오전 9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을 직접 방문해 '보세판매장 설치운영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한화갤러리아 제공



신규 면세점에 대한 입찰 신청이 1일 마감됐다.

관세청은 이날 신청 서류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이르면 내달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규 4곳 가운데 서울 2곳은 사실상 대기업이 참여하는 일반 경쟁 입찰이다. 나머지 서울 1곳과 제주 1곳은 중소·중견기업 제한 입찰로 이뤄진다.

이날 면세점 대진표에는 대기업 7곳, 중소·중견기업 14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제한 입찰은 지난달 30일 제일평화상가에 이어 세종호텔 등이 막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경쟁률이 14대1까지 치솟았다.

◇현대·삼성·한화 등 대기업 경쟁률 3.5대 1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대기업은 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호텔신라·SK네트웍스(워커힐)·한화갤러리아·롯데면세점·이랜드그룹·신세계그룹 등 7곳이다.

서울 면세점 시장의 60.5%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는 독과점을 의식한 듯 중소기업인 중원면세점과 파트너를 맺고 서울 동대문 피트인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호텔신라 역시 독과점 논란을 피하려는 듯 현대산업개발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한류·관광·쇼핑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서울 지역 균형 발전을 내세워 여의도 63빌딩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쇼핑·엔터테인먼트·식음료 시설을 유기적으로 엮은 문화쇼핑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엑스점을 후보지로 선정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중견·중소기업과의 연합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전면에 내세웠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1호 백화점인 명동 본점 명품관 전체를 면세점 후보지로 정했다.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옛 거평프레야)를, 이랜드는 홍대 입구 서교자이갤러리를 면세점 부지로 택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입찰서를 내러 온 현대백화점 전봉식 신규사업추진 T/F 상무는 "코엑스점은 중국 관광객의 분산 효과로 볼 때 최적지로 추후 한전부지 개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면세사업 유경험자인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호 이랜드 면세점 대표(사진·내정자)가 1일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청을 직접 방문해 보세판매장 설치운영 특허 신청서를 제출했다./이랜드그룹 제공



◇중소·중견기업 입찰 경쟁률 14대1…제일평화상가 다크호스 부상

중소·중견기업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하다.

유진기업·파라다이스그룹·그랜드관광호텔·중원면세점·한국패션협회의 동대문듀티프리·하나투어·하이브랜드·키이스트·제일평화컨소시엄 등에 이어 세종호텔 등이 이날 면세점 법인을 설립하고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세종면세점은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 내 1~3층 3개 층 3305㎡(1000평) 규모를 면세점 판매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청 마감 하루 전날인 5월31일에는 배용준·김수현 등 한류스타의 소속사인 키이스트가 인천·청주 면세점을 운영하는 시티플러스와 합작법인을 구성한 '서울면세점'을 발표했다.

마감 이틀전인 5월30일에는 제일평화 주주 및 입점 상인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일평화 컨소시엄' 등이 도전 의사를 밝히며 경쟁을 한층 뜨겁게 달궜다.

특히 '제일평화 컨소시엄'은 제일평화 상가를 운영하는 1600명 상인들이 참여해 관세청 밝힌 중소·중견기업의 상생 모델에 가장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초기 자본금은 200억원 중 60%에 달하는 120억원을 상인들이 출자하며 40%는 제일평화 시장 최대주주인 신홍선 건설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입찰서를 낸 '제일평화 컨소시엄' 이윤하 추진 단장은 "이번 컨소시엄은 외부 자금 없이 제일평화시장들이 100% 출자하는 것"이라며 "최근 동대문에 외국인이 많이 오면서 대기업들이 관심이 많아 졌지만 우리가 일궈온 이곳에 우리가 면세점을 운영해보자는 취지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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