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사진)이 임우재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가운데 법원에 가사조사를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28일 양측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2차재판에서 이 사장 측은 가사조사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가사 조사는 이혼 소송의 이견이 큰 경우 법원이 가사 조사관을 통해 결혼생활과 갈등상황, 혼인 파탄 사유 등을 조사하는 절차다. 가사 조사는 판사가 아닌 가사 조사관이 하는 것으로, 재판부는 이 사장 측의 요청을 검토해 요청 수락 여부를 추후 결정한다.

임 부사장(피고) 측은 재판부 판단에 따르기로 했고, 재판부는 이를 검토,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날 재판에는 양측 법률 대리인들만 참석했고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