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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가짜 백수오'에 식품·주류·유통업계 '흔들'(종합)



'가짜 백수오' 파장이 식품업계는 물론 주류업계, 유통업계까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백수오 제품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중 유통 중인 207개 백수오 관련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일반식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0개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로 알려진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주류 분야에서는 국순당이 제조하는 전통주 백세주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는 농협홍삼 '한삼인분'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국순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에 따라 시중 판매 중인 백세주 전량을 회수조치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은 백세주, 백세주 클래식, 강장백세주 등으로 추정 피해액만도 100억원 가량이다.

국순당에 따르면 백세주에 들어가는 백수오 원료는 전량 영주농협으로부터 납품받았다. 백세주에는 12가지 한약재가 들어가는데 이중 하나가 백수오로, 백세주 1병(375ml)에는 백수오 원료가 0.013g 들어간다.

국순당 관계자는 "식약처 검사 이전에는 한 차례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적이 없다"면서 "이엽우피소가 어떤 경로로 혼입됐는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식약처 조사 결과 자사 건강기능식품 '한삼인분'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해당 제품에 가짜 백수오 성분이 혼입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농협에 따르면 한삼인분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판매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내수용이 아닌 외국인을 대상으로 총 643세트를 제조해 판매처 1곳에서만 451세트를 판매하고 나머지 192세트는 이달 18일 수거해 시중에 전혀 유통되고 있지 않다.

농협 관계자는 "해당 제품으로 인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향후 더욱 안전한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도 현재 판매중인 제품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제품이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에 들어갔다.

특히 국순당의 백세주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식약처 발표 이후 일제히 매장에서 이 제품을 철수시키고 환불 정책도 내놨다.

롯데마트의 경우 고객이 구입한 백세주는 영수증과 신용카드 결제 내역 등으로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면 제품을 가져오지 않아도 환불해주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구매 내역과 함께 현물(병)을 가져오면 현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 역시 영수증 등으로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면 고객의 환불 요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홈쇼핑 업계도 현재 판매중인 상품 가운데 문제가 될 만한 제품은 더 이상 없는지 파악 중이다. 환불 정책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은 방식을 유지하며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CJ오쇼핑·GS홈쇼핑·홈앤쇼핑·현대홈쇼핑 등 4개 업체는 고객이 구매한 백수오 제품 가운데 먹고 남은 제품만 환불해주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이와 별도로 제품을 모두 복용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적립금이나 모바일 교환권을 주기로 했다. NS홈쇼핑의 경우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소비자에게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를 따지지 않고 모두 환불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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