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5 (Nexon Developers Conference)'가 19일 개막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NDC는 넥슨 구성원들이 게임 개발과 관련한 기술 경험과 지식을 업계, 학계 인사들과 공유하는 개발자들의 축제로 2007년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시작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다. 현재 100여 개 강연이 열리고 2만여 명이 방문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 NDC는 '패스파인더(Pathfinder·개척자)'를 주제로 21일까지 넥슨 판교 사옥과 사옥 인근에서 열린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패스파인더를 주제로 한 환영사에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가 향해야 할 길"이라며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재미있는 게임,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넥슨을 포함한 게임업계가 지닌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첫 날인 19일에는 NDC 최초로 해외 유명 개발사의 주요 인사들을 대거 초청,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과 기술 노하우를 소개했다.
차세대 신기술로 주목받는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리프트 개발자가 나서 VR 시장의 현재와 미래 발전 가능성을 설명한 데 이어 '클래시 오브 클랜'의 슈퍼셀(Supercell), '길건너 친구들'을 만든 힙스터웨일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이 각자의 게임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넥슨 개발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작을 공개하고 신작이 추구하는 방향과 비전과 시사점을 공유한다. 넥슨 자체 개발작인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 듀랑고'를 비롯해 넥슨의 자회사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삼국지조조전 Online', 넥슨지티의 '서든어택2' 등 총 7종의 신작 관련 강연들이 줄줄이 열린다.
넥슨 유명 개발자 이은석 디렉터의 강연은 물론 '20세기 대한민국 컴퓨터 발달의 역사', '게임의 문화적 자율성 확보를 위한 규범적 요소' 등을 주제로 한 학술 강연들도 마련된다.
이 밖에 넥슨의 게임을 주제로 한 150여 점의 아트 전시회가 열리며 넥슨의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넥슨앤파트너즈센터 입주사의 모바일 신작 체험 부스, 오큘러스 리프트 및 갤럭시 기어VR 체험 부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강연자 정보나 강연 전반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NDC 공식 홈페이지(https://ndc.nex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