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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2호 홈런 "생큐 피츠버그 " 수훈선수 첫 인터뷰 화제



강정호 시즌 2호 홈런 "생큐 피츠버그 " 수훈선수 인터뷰 화제

시즌 2호 홈런을 친 강정호가 소속팀 피츠버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0일(현지시간) 홈구장인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팬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어머니의 날'인 관계로 가족 단위의 팬들이 가득 들어찬 경기에서 강정호는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이자 선제 좌월 솔로포를 그린 데 이어 3-3이던 7회 1사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가 홈에서 친 첫 홈런이다.

강정호는 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9회 극적인 동점포를 날려 빅리그 개인 통산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경기 후 장내 아나운서와 더그아웃 앞에서 인터뷰에 나선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는 강팀 세인트루이스를 맞이해 맹타를 날린 것에 대해 "이달 초 1∼3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세 차례 모두 연장 접전 끝에 1점차로 졌는데, 이번에는 이겨보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우리 선수들이 세인트루이스와의 일전에서 더욱 자신감을 지닐 것 같다"고 말해 의지를 불태웠다.

7일 만에 시즌 두 번째 홈런을 날리는 등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시즌 6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원동력을 묻자 강정호는 "경기에 자주 출전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투수의 공도 눈에 익숙해진다"면서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 더욱 집중하겠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는 성숙한 답을 내놨다.

시즌 타율 0.333, 선발로 출전했을 때는 이보다 높은 0.385를 기록하며 선발 체질임을 당당히 뽐낸 강정호는 이날까지 득점권 타율 0.333(12타수 4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해적 군단'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타율 역시 0.278(18타수 5안타)로 3할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강정호는 "열성적인 팬들이 많으면 개인적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낸다"면서 끝으로 자신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팬들을 향해 "생큐 피츠버그"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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