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외무, 러 국군묘지 참배후 '나치만행 반성' 눈길
독일 외무장관이 러시아 국군묘지를 방문해 나치의 만행에 대해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최대 격전지였던 러시아 남부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의 국군 묘지를 참배 헌화한후 "독일 나치가 이곳 볼고그라드 시민과 군인 들에게 겪게 한 고통은 매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독일 외무장관의 이번 방문은 패전국 장관으로서 방문일 뿐 아니라 최근 우크라이나 크림 사태 이후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나에게는 화해와 이해의 표시로 이곳에 오는 것이 특히 중요했다"며 "아무리 사태가 복잡하고, 서로의 의견이 다르더라도 우리는 우크라이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10일 모스크바를 찾아 무명용사 묘지에 참배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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