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화끈한 공격축구로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2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인천과 포항의 경기에서 인천은 김진환의 골로 앞서가던 중 티아고에게 만회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은 전날 감독들의 약속대로 각 팀 스타일을 살린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인천은 전반 16분 이천수가 올린 코너킥이 상대 수비에 맞고 방향이 바뀐 뒤 김진환의 머리에 정면으로 걸려 상대 골망을 가르는데 성공했다.
포항은 인천에 몇 차례 패스플레이가 차단됐지만 전반 39분 티아고가 골대 앞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헤치고 왼발로 슛을 골로 연결시켰다.
인천은 전반 8분 박세직이 왼쪽에서 올린 공이 골대 앞의 케빈을 거쳐 김인성에 연결됐다. 김인성의 슛이 포항 골대를 갈랐으나 케빈이 공 경합과정에서 반칙을 하면서 무효가 선언되기도 했다.
인천은 6무2패를 기록해 '경기내용은 좋지만 승리를 가져가지 못한다'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포항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4승1무3패가 됐다.
한편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무패 행진을 달리던 울산이 상대 자책골의 도움으로 부산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은 전반 44분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한 공이 수비수 머리 맞고 흘러나오자 페널티박스 안에서 웨슬리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에 들어 거칠게 부산을 밀어붙였지만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8분 제파로프가 부산 진영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차는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3분 부산 진영 오른쪽에서 코너킥 한 공이 부산 수비수 김종혁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울산은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3승5무로 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승리를 아쉽게 놓치며 1승2무5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