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델 라 호야 "심판 배정, 메이웨더에게 이득" 파퀴아오 불리한 이유는? /SBS
오스카 델 라 호야 "심판 배정, 메이웨더에게 이득" 파퀴아오 불리한 이유는?
전설적인 복서 오스카 델 라 호야가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세기의 대결에서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쳤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맞대결에서 케니 베이리스(64,미국)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든보이' 오스카 델 라 호야(42,미국)는 "메이웨더가 1점을 얻은 상태에서 맞대결을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오스카 델 라 호야는 그 이유에 대해 "베이리스는 너무 자주 파이터를 떨어뜨려 놓는다. 베이리스가 심판을 봤던 마이다나와 메이웨더의 경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마이다나와 메이웨더의 몸이 붙어 있을 경우, 마이다나는 한 손이 자유로웠고, 언제든 펀치를 날릴 수 있었다. 하지만 베이리스 심판은 그들이 붙기만 하면 떨어트려 놓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뛰어난 회피 능력과 수비가 강한 메이웨더에게 유리한 경기 운영 방법이라는 주장이다.
델 라 호야는 "두 선수를 떨어뜨리는 경우는 양손이 묶여있을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멕시코계 미국인인 오스카 델 라 호야는 통산 전적 39승(30KO) 6패와 함께 6체급을 석권한 복싱계의 전설이다.
그는 메이웨더, 파퀴아오 모두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오스카 델 라 호야는 지난 2008년에는 파퀴아오와 붙어 8라운드 접전 끝에 TKO패를 당했다.
2007년 메이웨더와도 붙은 경험이 있는 그는 12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판정패를 당했다.
한편 미국 현지 반응도 대부분 부정적이다.
한 복싱팬은 "이 멋진 싸움에 베이리스 심판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이미 게임은 끝났다. 메이웨더의 승리다"라며 베이리스 심판 배정에 대해 볼멘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