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이준형 LG로 보내고 윤요섭·박용근 영입…2:1 트레이드
프로야구 kt 위즈가 20일 LG 트윈스로부터 포수 윤요섭(33), 내야수 박용근(31)을 받고 투수 이준형(22)를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kt는 1군 경험이 있는 중견 선수를 보강해 전력을 강화했다. kt는 윤요섭의 가세로 포수 용덕한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게 됐다. 박용근도 내야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쓰임새가 높다.
LG는 20일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진을 보강한다"고 밝혔다. KT는 "1군 경험이 있는 중견급 선수를 보강했다"고 평했다.
이준형은 서울고 출신으로 우완 투수다. 지난 2012년 신인 2차 지명에서 6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준형은 150km를 넘나드는 공을 던지면서 2013시즌엔 시범경기 마운드에도 올랐다.
이준형은 키 187㎝, 몸무게 96㎏의 다부진 체격으로 올 시즌 1차례(4월3일 KIA전) 마운드에 올라 2이닝 2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장만을 기록하고 있다.
KT로 오게 된 윤요섭과 박용근은 1군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포수 윤요섭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SK 와이번스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0년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나서지 않았으나 작년까지 정규시즌 통산 3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을 기록했다.
윤요섭은 팀 내 포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3할6푼1리 1홈런이다.
윤요섭과 함께 팀을 옮긴 박용근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KT 이적 후 즉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영남대를 졸업해 2007년 LG에 입단, 정규시즌 통산 341경기에 나와 타율 0.214를 기록했다. 가수 채리나의 남자친구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조범현 kt 감독은 "팀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고 트레이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조 감독은 또한 "윤요섭은 포수로서보다는 공격 쪽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