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시승기]연비좋은 소형SUV 푸조 2008 타봤더니

2천만원대 합리적 값...17.4㎞/ℓ 연비 우수, 변속감 다소 아쉬워



개방감이 높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탁월하다.



실내에도 크롬작식이 다양하게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디자인이나 연비, 가격, 성능을 복합적으로 겸비한 프랑스 감성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2008은 출시하면서부터 뜨거운 관심은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소개되자마자 1주일 만에 1000대가 팔려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글었다.

기존 푸조 차량들이 전통적인 디자인을 고수한다면 이 차는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크롬장식을 대거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독일차 디자인과 프랑스 디자인이 적절히 버무려진 느낌이다. 특히 푸조만의 특징인 측면 유리가 시원하고 넓다. 상위 트림에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해 개방감이 탁월하다.

실내는 깔끔하다. 버튼이 많지 않아 각종 기능을 쓰긴 쉽지만 센터페시아 스크린의 직관성은 부족하다. 인조가죽과 직물을 섞어 만든 시트는 실용적이지만 수동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계기판과 파노라마 선루프 주위를 감싸면서 은은한 파란 불빛을 내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폴딩시트 뒷자석을 모두 접으면 실내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레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MCP(Mechanically Compact Piloted)라 불리는 푸조 고유의 변속기는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린다. 수동을 기반으로 전자제어방식을 섞어 만든 시스템인데 수동 때 기어를 제때 변속하지 못하면 소음이 나면서 RPM이 올라간다. 가속페달을 밟고 속력을 내야 할 때는 변속감이 거슬린다. 변속 시 발생하는 충격이 순간 울컥하면서 탑승자에 그대로 전달된다. 다만 수동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연비 효율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자동 때보다 오히려 변속감이 훨씬 부드럽다. 기어를 제때만 바꿔주면 순간질주도 무리가 없다.

출력이 높지 않은 만큼 일정 속도 이후 차고나가는 힘은 다소 약하다. 물론 동급의 차량과 비교해서는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연비에 신경을 많이 쓴 모델이기에 토크 설정구간을 제어한 것 때문으로 보인다. 핸들은 동급차종보다 작아서 그런지 경주용 차량처럼 재빨리 회전할 수 있는 편이다.

한국의 주차장 사정과 흡사한 장점이 또 있다. 푸조 2008은 중립에 놓고도 시동이 꺼진다. 중립주차가 가능하다. 가끔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중주차를 할 때는 수입차는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다. 이중주차까지 고려해야한다면 구매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연비 또한 매력적인데 복합 연비는 17.4㎞/ℓ.(도심에서 16.2㎞/ℓ, 고속도로에서 19.2㎞/ℓ)다. 4일간 시내주행 위주로 몰아본 후 트립에 찍힌 연비는 18.4㎞/ℓ로 만족스러웠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