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주, 일베 논란 불거지자 '사과문' 게재 "나쁜말인 줄 몰랐다" /윤완주 인스타그램
윤완주, 일베 논란 불거지자 '사과문' 게재 "나쁜말인 줄 몰랐다"
기아의 내야수 윤완주가 일베 논란에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9일 새벽 윤완주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의 아니게 무심코 쓴 글이 물의를 일으켜서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나쁜 말인 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윤완주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져주고 맞춰주고 내편 돼줘서 너무 고마워. 말로다 안된다. 내 맘 알지?"라는 글을 게재하며 끝머리에 '노무노무'라는 단어를 붙이며 웃음 이모티콘을 붙였다.
또 윤완주는 자신의 게시글에 지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댓글을 달자 거기에 또 다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고 적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노무노무 일동차렷'이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사용자들의 용어라며 윤완주 선수가 일베 유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노무노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일동차렷'은 5.18 광주항쟁을 비하하는 일베 용어로 알려져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해당 글을 접한 기아 팬들은 윤완주의 글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그의 소속팀이 일베의 조롱을 받고 있는 전라도 광주를 연고로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윤완주가 부산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윤완주는 부산 개성고-경성고 출신의 윤완주는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0순위로 KIA에 입단한 내야수다.
프로 3년간 통산 타율 0.253 홈런 없이 10타점 8도루를 기록 중이다.
과연 그의 사과문으로 성난 기아 팬들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