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레알마드리드에 승리…기록 보니 '호날두 보다 메시'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재밌는 기록들이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코파델레이 결승전과 리그에서 당한 2연패를 설욕했다.
무엇보다 관심사를 끌었던 것은 영원한 숙적 메시와 호날두의 기록이다. 메시와 호날두 두 인간계를 초월한 선수들 중 누가 최고일까에 대해서 전문가와 축구팬들의 의견이 아직도 분분하다.
그러나 엘클라시코만 따져봤을 때 메시가 호날두에 앞선다. 물론 숫자로만 선수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라는 점에서 살펴볼만 하다.
23일 치러진 엘클라시코에서 메시는 1도움을, 호날두는 1골로 나란히 득점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메시와 호날두는 엘클라시코 통산 득점에서 나란히 14골 씩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어시스트에서는 메시가 압도적이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추가해 통산 11도움을 기록하게 됐고 호날두는 단 1개의 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20경기 동안 호날두는 슈팅 102개 (평균 5.1회)인데 반해 메시는 64회 (평균 3.2회)를 기록해 슈팅 대비 골에서도 메시가 앞섰다.
이 기간 레알 마드리드는 212회(평균 10.60회)회, 바르셀로나는 215회(평균 10.75회)의 팀 슈팅을 각각 기록했다기 때문에 슈팅 의존도를 봤을 때 레알이 호날두에 의존한 것이 바르사가 메시에게 의존한 것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경기에서 메시는 드리블 돌파를 5회 성공해 호날두의 2번보다 많았다. 메시는 키패스도 4회를 기록해 호날두의 1개보다 높았고, 호날두가 태클과 인터셉션을 기록하지 못한 데 비해 메시는 2회 태클에 인터셉션도 1회를 기록해 경기 질적인 면에서 높은 기여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아직 이 선수들의 전성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든지 호날두가 더 높은 기록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두 라이벌의 숙명의 대결을 아직 더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축구팬들은 기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