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로스컨트리 1인자 이채원(34·경기도체육회)이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VP는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로 결정한다.
이채원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특히 개인통산 60번째 동계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크로스컨트리 분야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회 첫날인 25일 여자 일반부 클래식 5㎞를 14분54초7 만에 주파해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6일에는 15㎞ 계주에서 경기도 팀원들과 함께 53분59초2의 기록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27일에는 프리스타일 10㎞에서 27분18초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클래식과 프리스타일 기록을 합산하는 복합 종목(42분13초3) 금메달로 이어졌다.
이채원이 동계체전 MVP에 오른 것은 2008년 제89회, 2010년 제91회 동계체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채원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종목을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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