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손가락을 이용해 야간수당을 타낸 소방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도내 소방공무원 3명에 대해 공전자기록위작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공무원 소방위 임모(59)씨와 이모(58)씨는 2012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 영주소방서 산하 119센터장으로 차례로 근무하면서 각각 300만원 정도의 야간 수당을 부당하게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리콘으로 뜬 손가락 본을 부하직원에게 출·퇴근 지문인식기에 찍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방교인 박모(40)씨는 이들에게 실리콘으로 손가락 본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와 같은 행위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