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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마우나리조트 참사 1년] '먹고 마시자'는 옛말…달라진 대학가 신입생 OT

대학생 등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 발생 1년이 되는 올해 각 대학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상당수 대학들은 외부로 나가 합숙 형식을 취하던 OT를 교내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외부에서 OT를 갖는 대학들은 합숙 장소의 사전 답사, 교직원 동행,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때 음주 뒤풀이 문화가 상징처럼 여기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술 없는 OT를 지향하는 대학이 늘었다.

◆"이제는 교내에서"

동덕여자대학교는 매년 외부로 떠나던 일명 '새터'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2013년까지는 교내에서 신입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수강신청이나 학교 행정 등을 교육하는 OT를 진행하고 2박3일로 합숙 수련회를 떠났었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올해도 안전 문제를 고려해 외부로 나가지 않고 교내에서 단대별 학생들이 주관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학생들과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는 지난달 13일 교내에서 OT를 진행했다. 서울대가 교내에서 실시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중앙대학교도 '교내 당일 진행'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OT를 실시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사회 분위기와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됐던 과도한 음주로 인한 피해,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등 여러 문제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안전 교육 벌이는 OT

대학들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문제에 대한 조치를 사전에 실시, 매뉴얼도 마련했다.

영산대 총학생회는 오는 26∼27일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신입생 OT에서 대학 본부와 함께 50명 규모의 야간 순찰대를 꾸려 안전 점검에 나선다.

고려대는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단과대별로 신입생 OT를 하기로 하고 올해 처음으로 학생회 간부를 불러 응급 조치와 소방 안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화여대는 외부 OT를 떠나기 전 안전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단과대에 배부했다.

◆사고 예방 위해 '금주'

금주나 절주 분위기도 강조되고 있다.

연세대는 총학생회 주관으로 교내에서 단과대별로 OT를 진행하면서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 안에서는 금주하기로 했다.

성균관대에서는 학생들의 지나친 음주가 불러올 사고에 대비해 '주량 제한'과 관련,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영산대 총학생회와 경성대 총학생회는 외부 호텔에서 OT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안전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두 대학 총학생회는 '술 없는 OT', '술·담배 없는 OT'를 진행하겠다고 학교 측에 먼저 제안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합숙 장소에서의 음주는 1인당 1캔으로 제한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참가 인원 모두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관련 기관에 안전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동 차량 연식은 5년 이내로 한정하고 합숙 장소는 가건물 사용을 일절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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