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인 노엄 촘스키(86) MIT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보낸 일이 31일 알려졌다.
전날 한국정책연구소 연구원인 시몬 천 박사(정치학)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박 대통령 앞으로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현장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중지해달라는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촘스키 교수는 서한에서 4만명 가까이 희생된 제주4·3사건을 언급한 후 "70년이 지난 오늘 비극과 같은 폭력의 역사가 제주도에 재현되고 있는듯 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1월31일 한국군의 지원을 받는 1000명이 넘는 용역과 경찰들이 마을 주민들과 평화 행동가들을 무력으로 해산시키는 행정대집행을 강행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강정 주민들에 대한 무력 행정대집행을 막아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통령님은 과거의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 화해와 통합으로 국민들을 이끌고 인권과 정의를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주길 희망한다"며 "인도적인 원칙에서 1월31일 강정 주민들에 계획된 공격을 중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시몬 천 교수는 영국 출신 평화 운동가와 노벨 평화상 후보였던 엔지 젤터 등을 포함한 여러 국제학자들도 해군의 강정마을 행정대집행 반대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길 바란다는 편지를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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