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박태환 '도핑양성'에 "2월 말에 반도핑 위원회가 열릴 것" 청문회 절차 시사
'마린보이' 박태환(26·인천시청)도핑 양성 반응 소식에 미국 NBC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에 나서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 받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2월 결과를 통보받았다. 도핑 검사 주체는 당초 알려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아닌 국제수영연맹(FINA)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박태환은 26일 보도자료를 내 "한 병원에서 놓아준 주사 때문"이라며 "박태환은 수차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물었고 문제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외산들도 일제히 보도하는등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국 NBC스포츠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한국의 수영 챔피언 박태환이 도핑 테스트 통과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수영 전문 잡지 '스위밍월드매거진'은 홈페이지 기사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관심을 받는 선수가 도핑에 적발됐다"며 박태환의 금지약물 검출 소식을 전했다.
이 잡지는 중국의 대표적 수영선수 쑨양(24)도 최근 도핑 적발로 징계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박태환과 관련된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
호주의 유력지 시드니모닝헤럴드 역시 병원에서 문제없다며 놓아준 주사 때문이라는 박태환 측의 주장을 자세히 전했다.
박태환은 앞으로 청문회 등 험난한 절차를 겪게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AFP통신은국제수영연맹(FINA) 고위 관계자가 박태환과 관련해 자세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2월말에 반도핑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조만간 박태환에 대한 청문회 등 절차가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국제수영연맹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되면 검출된 금지 약물의 종류나 고의성 여부에 따라 기본적으로 2~4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 박태환에게서 검출된 약물 종류가 공개되지 않았고 박태환 측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므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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