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폴의 '글라시어 마르살라' 다운 재킷.(센터폴 제공)
컬러 전문 기업 팬톤이 발표한 올해의 색상 '마르살라'(Marsala)가 아웃도어 업계를 물들이고 있다. 센터폴·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브랜드들이 마르살라 컬러를 입힌 의류와 부츠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마르살라 컬러는 이탈리아 마르살라 마을의 와인 색상에서 유래했다. 숙성된 레드 와인의 깊은 적갈색을 닮았다.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센터폴 관계자는 "마르살라는 숙성된 깊은 와인 빛깔을 띄는 색상으로 풍요와 만족을 뜻하며 마음에 안정을 준다"면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의 여유로움을 잘 표현해 올 한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센터폴은 마르살라 색상의 여성용 다운 재킷으로 '마르살라 아웃도어 룩'을 제안했다. 다운 재킷 전체에 마르살라 컬러를 적용하고, 다운 하단과 주머니 등에 데님라이크 소재의 배색 원단을 사용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캐주얼한 디자인과 마르살라 컬러의 세련미를 강조한 후드 집업 셔츠를 내놨다.
마르살라 컬러의 세련된 느낌과 앞판의 퀼팅 처리로 디자인 포인트를 준 남성용 셔츠로 면 소재와 기모를 써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네파 역시 마르살라 컬러의 슬림핏 롱 다운 재킷 '헤라' 구스 다운으로 여심 공략에 나섰다.
허벅지를 덮는 긴 기장과 라인을 살린 슬림한 패턴이 돋보이며, 허리를 조여주는 벨트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은은한 광택감의 립소재와 무광택 소재를 혼용한 외관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노스페이스는 마르살라 컬러의 방한 부츠 '부티'로 올해 아웃도어 패션피플을 공략한다.
부티는 최고급 거위털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패딩재킷을 연상시키는 볼륨감 있는 디자인에 풍요로운 느낌의 마르살라 컬러가 더해진 하이컷 다운 부츠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높다.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스키니진·레깅스 등과 착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한 패션·아웃도어 업계가 다양한 제품에 마르살라 컬러를 적용하며 올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