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도둑이 자전거를 훔치러 대학에 들어갔다가 혼쭐이 났다.

최근 메트로 홍콩에 따르면 여자 도둑이 청두(成都)체육대학에 몰래 들어가 전동자전거를 훔치다가 걸렸다.

결국 이 도둑은 기숙사에 있던 학생 100여 명에게 포위됐다. 이 학생들 대부분은 태권도 등 무술 전공이었다. 두려움을 느낀 도둑은 곧바로 자전거에서 내려 길가에 쪼그리고 앉았다.

도둑이 여성임을 고려해 학생들은 공격을 가하지는 않았다. 몇 분 뒤 학교 경비원이 와서 도둑을 데려갔고, 학생들은 기숙사로 돌아가 쉬었다.

한 학생은 이 여자 도둑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일전에 도둑 몇 명이 학교에 들어와 똑같이 학생들에게 쫓긴 적이 있었는데, 이들은 붙잡힌 뒤 학생들의 무술 연마 대상이 됐다는 설명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자 도둑이어서 다행이지, 남자였으면 제대로 걸어나가지 못했을 듯" "겁도 없이 체대로 들어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리=조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