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친 삼성동 코엑스몰이 단일층 기준 세계 최대 면적의 쇼핑몰로 재개장한다./ 뉴시스
1년 8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친 삼성동 코엑스몰이 단일층 기준 세계 최대 면적의 쇼핑몰로 재탄생한다.
코엑스몰은 오는 27일 문화예술·쇼핑·관광·비즈니스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2층부터 1층까지의 연면적은 15만4000㎡로 2000년 개관했던 기존 몰보다 2만2000㎡ 증가했다. 지하 1층(약 14만4000㎡) 단일층 기준으로 세계 각국 쇼핑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컬쳐 플랫폼'을 콘셉트로 새로 문을 여는 코엑스몰은 크게 5개 공간으로 이루어진다. 이들 공간에는 약 300개 브랜드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
가장 중심이 되는 '센트럴 플라자'에는 25∼35세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집숍과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가 들어선다.
계단식 공연장을 갖춘 무대 공간인 '라이브 플라자'에는 뽀로로파크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가 입점한다.
2호선 삼성역과 연결된 '밀레니엄 플라자'에는 젊은 고객을 위해 에잇세컨즈 등 캐주얼과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매장이, 내년에 9호선과 연결될 '아셈 플라자'에는 테이스팅 룸·버거비·마마스 등 맛집들이 문을 열었다.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결된 '도심공항 플라자'에는 조프레시·블랙마틴싯봉 등 패션 브랜드와 러쉬 등 뷰티숍이 입점한다.
코엑스 측은 최근 개장한 잠실 제2롯데월드를 고려하면 잠실역과 삼성역 인근이 새로운 문화·쇼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문수 한국무역협회 뉴코엑스몰준비본부장은 "같은 유통 업종에 종사하는 입장에서 (제2롯데는) 상당히 좋은 동반자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강남에서는 앞으로 삼성역과 잠실역을 중심으로 '핫 플레이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코엑스몰은 연 3500억원에서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