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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김광현의 '200만 달러'…SK는 '골머리'(종합)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SK 와이번스)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이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9000만원)로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200만 달러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가 받은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액수지만 류현진(27)이 2012년 11월 LA 다저스로부터 제안 받은 2573만7737달러33센트(한화 약 282억)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예상했던 것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받아 든 김광현과 SK는 수용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이다. '이 금액이 자존심을 지킬 만한 적정 금액인가'부터 SK는 내년 시즌 농사의 시작인 FA(자유계약선수)확보를 위해 여유로운 자금 충전이 필요하다.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을야구에 이어 FA 쟁탈전이 핵심인 겨울야구가 시작된다. 한국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뒤 FA를 공시한다. 해당 선수는 공시 후 3일 내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FA 신청을 하고 KBO는 신청 마감일 다음 날 FA 신청 선수를 공개한다. FA 공시가 끝나면 원소속구단이 일주일 동안 우선협상에 돌입하고 이 기간에 계약하지 못한 선수는 타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다.

SK는 이번 FA 시장에 내놀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이다. 100억 설이 나도는 최정을 시작으로 김강민·나주환·박진만·조동화·이재영이 자격을 확보했다. 김광현의 포스팅 액수가 최초 예상했던 1000만 달러 수준이라면 한화 약 110억원 정도로 최정은 여유롭게 잡을 수 있다. 이같은 계산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애초 SK는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을 최대 1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류현진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낮게 봤지만 실제 받아 든 금액은 그마저도 한참 미치지 못했다. SK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오전 KBO로부터 MLB사무국에서 받은 포스팅 응찰액 결과표를 받았다. MLB 진출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김광현과 SK는 이날 바로 액수를 공개하지 못했다. 누가봐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제스처였다.



공식적으로 SK가 김광현의 포스팅 입찰 최고액을 밝힌 것은 아니다. 이 금액은 12일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Ken Rosenthal)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다. 금액은 200만 달러. 그의 소속팀 SK 와이번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팀은 1000만 달러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Padres post high bid for Korean LHP Kim Kwang-Hyun. Bid was $2M. Kim's team, SK Wyverns, might not accept. Reportedly wanted $10M)"라는 글을 게재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SK 구단은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전까지는 금액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로젠탈 기자의 말이 사실이라면 KBO와 SK도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 팀까지 알려진 것이다. 절차상 SK가 최고 입찰액을 수용해 KBO에 의견을 전달하면 KBO는 이를 다시 MLB 사무국에 통보한다. 여기까지 진행이 된 후 최고액을 제시한 해당 구단을 공개하게 돼있다.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MLB 도전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소속팀과 보직은 상관 없다"며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에 가고 싶다. 원하는 팀이라면 선발이든 중간이든 보직에 상관없이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의지를 확고히 한 바 있다.

SK는 KBO에 14일 오후 6시까지 수용 여부를 알려야 한다. KBO는 SK로부터 받은 결과를 15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김광현은 독점계약 교섭권을 지닌 구단과 한 달간 연봉 협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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