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이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류현진의 LA다저스가 제시한 과거 포스팅 금액이 덩달아 화제다.
11일 오전 김광현의 영입 의사를 가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이 써낸 최고 응찰액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소속 구단인 SK 와이번스에 전달됐다.
SK는 포스팅 금액을 확인하는 순간 임원진과 실무자가 모여 회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과 SK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의 최종 결정은 13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팅 금액이 김광현과 SK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딜레마에 빠져있다.
김광현도 입장을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9년을 채워야 획득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아직 얻지 못했다. 구단 동의가 있어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
KBO가 SK에 제시한 '수용 여부 결정 기한'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다.
한편 네티즌들은 류현진의 과거 포스팅 금액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화제를 불러 모았다.
LA다저스의 류현진은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았다.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류현진은 지난 2012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2573만7737달러(한화 약 279억2801만원)를 제시받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포스팅 시스템은 FA(자유계약)가 아닌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시 거쳐야 하는 선수 이적 협약 체계다. 포스팅 금액은 선수의 원 소속구단에게 전해야 하는 일종의 이적료로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제시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해당 선수와 독점 협상권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