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12일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정민(22·비씨카드)과 함께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이정민을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KLPGA 최다승인 4승째를 올린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또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어린 나이답지 않은 승부사 기질을 보이며 우승을 따냈다. 16번홀까지 이정민보다 2타를 뒤졌던 김효주는 17번홀(파4)에서 1타를 줄이고 18번홀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반면 이정민은 짧은 버디 퍼트를 여러 차례 놓치는가 하면 연장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연달아 러프와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