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일정, 7일 오전 10시 7분으로 변경
류현진(27·LA다저스) 등판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류현진은 7일 오전 10시7분(한국시간)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뉴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등판 시간이 이날 오전 10시37분으로 발표됐지만 6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LA에인절스를 8-3으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시리즈에 진출하면서 류현진의 등판일정이 30분 앞당겨진 10시7분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 등판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미국 언론인 LA타임스가 극찬을 쏟아냈다.
이날 LA타임스는 "류현진은 평범한 투수가 아니다. 그는 휴식이 길면 길수록 오히려 호투한다. 부상에 따른 오랜 공백에도 잘해낼 것이라는 팀 내 확신이 견고한 이유"라고 말했다.
3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이런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준비를 잘했다.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마운드에 설 생각이다"고 말했다.
부상 재발을 우려하는 현지 언론의 질문에 그는 "재발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부상 이후 불펜피칭, 시뮬레이션 피칭을 하면서 몸에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상이 있었다면 감독님이 나를 등판시키지 않았을 것이고, 나도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안 좋은 상태에서 올라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3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정규시즌을 포기하고 포스트시즌 등판을 준비해 왔다. 불펜피칭(9월 29일)과 시뮬레이션피칭(10월 2일)으로 몸 상태를 확인했고, 다시 불펜피칭(4일)을 하며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다저스는 5전 3승제 디비전시리즈에서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세우고도 1차전을 내줬다가 잭 그레인키의 활약 덕택에 2차전을 잡고 1승 1패를 만들었다. 3선발 류현진의 활약에 따라 포스트시즌의 흐름이 결정된다.
류현진은 올해 14승 7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