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 가입을 자축하는 이동국(전북)의 역전 헤딩 결승골과 쐐기골을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이겼다.

신태용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역전 헤딩 결승골과 후반 17분 쐐기골을 잇달아 터트린 이동국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A매치 100경기째 출전과 함께 역전 결승골과 쐐기골까지 작성하는 활약으로 그의 저력을 증명했다.

또 이명주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33분 동점골로 A매치 10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성하면서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의 서러움을 달랬다.

베네수엘라와의 첫 평가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 첫 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FIFA 랭킹 6위인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